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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위챗페이', 하나금융과 설명회 열고 한국 서비스 확대 계획 밝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8.22 09:31

텐센트가 하나금융지주와 '위챗페이' 사업설명회를 열고 소셜 커뮤니케이션 앱 위챗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 한국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파트너로 하나카드, 우리은행, 신세계 I&C, 나이스정보통신, KG이니시스, 다날 등 카드사부터 밴, PG사까지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위챗페이'는 지난해 신라면세점, 신세계 백화점, 세븐일레븐 등 일부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올해 가맹점을 대거 흡수해 O2O기반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릴리안 황 텐센트 위챗페이 사업부 이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에게 '위챗페이'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사업자에게도 위챗 오픈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사업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위챗페이'의 한국 사업 확대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카드 등록 수 3억장, 올해 중국 춘절 시즌에 위챗 홍빠오 이용 수만 80억건이 넘는다.

'위챗페이'는 간편한 사용자 환경으로 이미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용자는 인앱형, 웹 기반형, QR코드와 바코드 결제 방식 툴을 이용해 중국에서 위안화로, 해외에서 외환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위챗과의 통합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은 거래 후 해당 사업자의 공중 계정을 팔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그 외에도 매장 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자원 지원, 관광 피크 시즌 글로벌 프로모션, 파트너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전방위적 지원 보따리도 풀 전망이다. 개방형 플랫폼으로 독점 에이전트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지 기업이 비용 없이 위챗페이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여서, 한국 내 위챗페이 가맹점도 급속히 늘 가능성이 있다.

텐센트는 한국 사업 확대에 맞춰 협력 파트너 확대는 물론 대대적 마케팅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가맹점과 오픈 마케팅을 강화하고 규모를 갖춘 사업자와는 상시 마케팅을 진행한다. 가시적 성과를 낸 파트너와는 성과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위챗페이 대금정산 대행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하나금융도 위챗페이 사업 확대에 따라 공격적 협력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금융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를 텐센트와 연합해 중국 등 해외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텐센트의 한국 시장 모바일결제 사업 확대로 알리페이, 은련 등 중국 대형 사업자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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