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스마트워치가 안전상 이유로 전량 리콜이 결정됐다.
인텔은 스마트워치 '베이시스 피크'가 과열되면서 피부에 화상이나 물집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며 전량 리콜한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과 배송비까지 모두 환불해 줄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234달러, 유럽에서는 244유로다.
인텔은 "일부 소비자가 스마트워치를 찬 이후 화상과 물집으로 불편을 호소했고 스마트워치 충전기가 녹았다는 신고도 있었다"며 "이같은 문제는 500대 중 한 대 꼴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워치 판매규모나 기능 이상을 보인 제품이 몇 개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제품은 인텔이 지난 2014년 인수한 스타트업 베이시스 사이언스가 개발한 제품이다. 당시 인텔은 스마트워치와 건강 체크기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M&A에 나섰다. 개발은 베이시스 사이언스가 했지만 실제 생산은 중국 내 이름 없는 회사가 맡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기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는 것은 웨어러블 기기 생산업체들의 공통적인 고민으로, 실제 핏빗(Fitbit)은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손목밴드가 뜨거워지면서 피부에 물집이 잡혔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