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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분기 인덱스 보고서 발표한 '앱애니', 전세계 앱 사용 시간 2년 전 대비 2배 증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7.21 09:22

모바일 앱 '앱애니(App Annie)'가 '2016년 2분기 앱애니 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나 앱 개발자들은 중요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앱애니'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익, 인구 통계, 사용량 추정치를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도 전 세계 앱 다운로드 기준 상위 10위, 매출 기준 4위를 차지했다.

'앱애니'가 2016년 1분기 인덱스 보고서에서 전망했듯이 중국은 2015년 2분기에 비해 iOS 앱스토어 게임 매출이 거의 두 배나 뛰며 2016년 2분기 iOS 게임 매출에서 미국을 추월해 1위를 차지하면서 모바일 경제에서 가진 막강한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중국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머무르며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올린 것은 현지에서 개발된 게임으로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할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 일본을 합하면 iOS 게임 전체 매출의 약 75%에 달하는데 iOS의 단일 최대 매출 요인이 게임인 만큼 다음 분기에는 중국이 iOS 종합 매출 1위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016년 2분기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카테고리 역시 높은 세계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2016년 1분기 예측대로 스트리밍 미디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iOS에서는 엔터테인먼트보다 음악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분발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넷플릭스, HBO 나우 같은 동영상 앱은 인앱 구독이 매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HBO 나우는 왕좌의 게임 새 시즌을 공개하면서 2016년 2분기에 크게 성장했고,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표하고 디즈니 영화를 추가하며 해외 시장 확장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올해 6월엔 애플이 WWDC 2016에서 애플 구독 모델의 변경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로 인해 개발자들 사이에서 구독 모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을 제외하고 세계 iOS와 구글 플레이 종합 매출을 이끄는 앱은 스포티파이로 1억 사용자 돌파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 단장한 애플뮤직이 WWDC 2016를 통해 공개되었고 대형 아티스트의 독점 콘텐츠를 선보이며 음악 스트리밍 앱 부문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016년 2분기 음악 및 오디오 앱 사용시간에서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이었으며, 브라질과 미국에서는 최대 사용시간 앱 중 4개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뮤직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미국에서 음악 및 오디오 앱 사용시간 순위 5위 안에 들며 저력을 과시했다.

2014년 2분기 이후 앱 사용시간은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생활 속에서 모바일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앱은 일상 생활의 중심이 되었다.

2016년 2분기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총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시장점유율 성장률 1~3위 국가인 인도, 브라질, 미국을 현재 세계 인구 추정치(중국 제외)와 비교해 본 결과, 브라질과 미국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안드로이드 휴대폰 총 사용 시간 점유율은 전세계 인구 수 중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율의 거의 4배에 달한다. 이는 브라질이 모바일이 활성화된 국가로 이용자 확보와 수익 기회가 풍부하다는 의미이다. 미국도 인구 수 비율 대비 안드로이드 휴대폰 총 사용 시간이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이 성숙한 시장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일본과 영국도 비슷하다.

인도는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시간의 시장 점유율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편이지만 인구 규모에 비하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고 네트워크 인프라가 적은 신흥 시장이지만 4달러 스마트폰, Airtel의 인도 네트워크 인프라 90억 투자 등과 같은 노력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몇 분기 후에는 폭발적으로 앱 사용량이 늘면서 퍼블리셔와 마케터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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