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도 떨이요 떨이~

    입력 : 2016.07.13 09:45

    [노트5 후속작과 아이폰7 출시 앞두고 재고 처분]


    이달 출시된 중저가폰 X파워, 5만원대 요금제 선택하면 '0원'
    보조금 상한 규제서 풀린 출시 15개월 지난 프리미엄폰도 조만간 공짜폰 가능성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출시된 중저가형 스마트폰들이 이미 공짜폰으로 시장에 나왔고, 출시한 지 15개월이 지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도 조만간 공짜폰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갤럭시 노트5' 후속작과 오는 9월 애플 아이폰 7 출시를 앞두고 통신사들이 재고 떨이에 들어간 것"이라며 "작년에 출시한 프리미엄폰도 한 통신업체에서 공짜로 쏟아내면 다른 업체들이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짜폰 된 최신 중저가폰


    12일 현재 통신 3사의 공식 온라인 판매숍에는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출시된 LG전자 'X스크린'과 삼성전자 '갤럭시 J3'가 모두 '0원'(5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올라와 있다. X스크린은 출고가가 31만6800원, 갤럭시 J3는 23만1000원이다. 월 5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통신사들이 지급하는 보조금에 유통점에서 추가로 주는 지원금을 합쳐 공짜로 이 폰들을 가질 수 있다. X스크린은 날씨·시간 등을 항상 볼 수 있는 보조 화면(세컨드 스크린)과 120도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J 시리즈 중 최저가인 갤럭시 J3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특징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과 KT는 각각 공식 온라인 판매숍에 지난해 출시된 LG전자 '클래스'(출고가 31만6800원)도 공짜폰(5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내놓은 상태다.



    특히 KT는 이달 초 출시된 LG전자의 'X파워'도 공짜폰(5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출고가 25만3000원인 이 제품에 KT의 보조금 23만원과 유통점 추가 지원금(2만3000원)까지 합쳐져 스마트폰 가격이 '0원'이 됐다. SK텔레콤은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A3'(출고가 35만2000원)의 실구매가를 5만700원(5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낮췄다. 또 SK텔레콤은 이달 초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와이드'를 출고가(31만9000원)의 절반 이하인 13만7300원(5만원대 요금제 기준)에 고객들이 폰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출시된 LG전자 'X스킨'(23만1000원)에 대한 실구매가를 4만8150원(5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현재 낮춘 상태다.


    ◇"구형 프리미엄폰도 파격적 할인"


    삼성전자·LG전자의 프리미엄폰도 조만간 파격적인 가격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지난 10일 출시 15개월이 지나면서 정부의 보조금 상한 규제가 풀렸고,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4' 역시 29일부터 보조금 상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갤럭시 S6(32G 모델)는 출고가가 67만9800원, LG전자 G4는 출고가가 59만9500원이다. 통신사들이 이 제품들에 대해서 보조금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조만간 갤럭시 노트 후속 모델과 아이폰 신모델이 나오는 만큼 제조사와 함께 구형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할인 폭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