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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oT전용 전국망 구축..."2017년 400만 기기 연결"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7.04 18:00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사업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저전력·저용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전용망을 전국에 구축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전국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의 성과다. 이로써 SK텔레콤은 기존 LTE-M과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을 함께 활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 전용망을 갖추게 됐다. SK텔레콤은 "가로등·보안 등 원격 제어, 가스·수도 등 무선 검침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함을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존보다 저렴한 요금제, IoT 관련 중소업체 지원 등을 통해 2017년 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 개 이상의 기기가 연결되도록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IoT 전용 회선을 사용하는 로라 IoT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350원~2천 원(VAT 별도)이며, 약정 기간 및 회선 규모에 따라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시간 한 번씩 정보를 제공하는 가스 검침기는 1회당 평균 64바이트의 데이터를 사용하므로 한 달 350원(VAT 별도)을 내는 최저 요금제를 이용하면 된다.

IoT 전용 모듈, 회선 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도 나올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사업 설명회를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시작하는 가스 원격 검침(AMI) 사업, 초·중등학교 대상 응급 알림 웨어러블 기기인 세이프 워치 사업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창조마을의 환경 모니터링,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맨홀 관제,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IoT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소기업 및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한다. 이날 SK텔레콤은 50여 개 회사와 함께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도 가졌다. SK텔레콤은 IoT 포털(lora.sktiot.com)을 통해 파트너사의 등록·인증·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아이디어를 제안·신청하는 창구를 마련해 사업화를 돕는다.

아울러 모듈 전문기업 3개 회사가 만든 로라 전용 모듈 10만 개를 무료로 배포한다. 가격은 기존 LTE 모듈의 약 5분의 1 수준이며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년으로 늘렸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IoT 산업 규모는 1조2천억 달러(약 1천380조 원), LPWA로 인한 시장은 2천100억 달러(약 24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공공, 에너지, 생산, 건강관리, 자동차, 홈 등을 중심으로 IoT 산업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 규모는 2020년 기준 13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IoT에 사용되는 900㎒ 대역 주파수의 출력 기준을 10㎽에서 최대 200㎽로 상향하는 등 IoT 전국망 구축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향후 사업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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