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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클래시 오브 클랜' 만든 수퍼셀 10조원에 인수

조성준 기자 기자 ㅣ critic@chosun.com
등록 2016.06.22 14:04

중국 IT기업 텐센트 마화텅(馬化騰) 회장./뉴시스 제공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은 만든 핀란드 게임업체 수퍼셀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해 중국 IT기업의 인수합병 사례로는 최대 규모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각) 중국의 텐센트는 수퍼셀 지분 84.3%를 86억 달러(약 9조933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전체 지분 73%는 수퍼셀 최대주주였던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나머지 지분은 수퍼셀의 전·현직 임직원이 갖고 있던 것을 사들였다.

WSJ은 “텐센트가 개인용 컴퓨터(PC)용 게임은 물론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중국을 넘어 세계무대를 노리는 텐센트의 야망을 보여주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텐센트는 시가 총액이 이날 기준 2070억 달러(약 240조원)로 미국 오라클이나 인텔을 앞선다. 이 회사의 메신저인 위챗은 사용자가 무려 7억6200만 명에 달한다. 텐센트는 수퍼셀이 제작한 모바일 게임 유통에 위챗을 플랫폼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텐센트가 인수한 수퍼셀은 지난 2010년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지금까지 ‘헤이 데이’, ‘클래시 오브 클랜’, ‘붐 비치’, ‘클래시 로얄’ 등 모바일 게임 히트작을 잇달아 출시해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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