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세계 '톱12' 스마트폰 기업에 중국 8개...인도 첫 진입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6.13 10:55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상위 12개 업체 가운데 무려 8곳이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업체도 처음 '톱 12'에 진입했다. 삼성, 애플, LG를 제외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중국 천하인 셈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의 맥클린(McClean)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3위는 삼성(8천150만대), 애플(5천160만대), 화웨이(2천890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 순위는 작년과 같다. 이들 톱 3 기업의 2016년 예상 판매량은 삼성 3억2천만대, 애플 2억2천500만대, 화웨이 1억3천500만대로 각각 점쳐졌다.

삼성과 애플은 전년 대비 각각 1%, 3% 줄어드는 데 비해 화웨이는 29% 늘어난다는 전망치다. 삼성을 상대로 미국·중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는 작년에 처음 스마트폰 1억대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억3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4~7위 중위권은 오포(OPPO), 샤오미, 비보(Vivo), LG 순이다. 지난해 10위권에 겨우 턱걸이한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 오포와 비보가 올해 1분기에는 중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LG는 작년에 이어 6~7위선을 유지했다. 중하위권도 ZTE, 레노버, TCL, 메이주 등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포진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에는 화웨이, 오포, 비보, 메이주 등 4곳이 올해 1분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스마트폰 업체 마이크로맥스는 1분기에 500만대를 팔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 업체의 톱 12 진입은 마이크로맥스가 처음이다. 작년에는 17위에 처쳐있던 이 업체는 올해 들어 판매량을 74%나 늘렸다.

반면 전통의 가전 왕국 소니(일본)가 상위 12위 순위권에서 아예 빠졌다. 소니는 스마트폰 브랜드 엑스페리아를 꾸준히 출시했지만 1분기에 340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미국) 역시 루미아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으로 1분기 판매량이 230만대에 불과했다. 12위 마이크로맥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