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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상장 미정...해외투자설명회 사실 아냐"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6.09 15:41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하는 자회사 라인을 일본과 미국 증시에 조만간 상장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 후 일주일이 넘도록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라인 상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10일 해외에서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연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일 라인이 이르면 다음 달 미국과 일본에서 상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금융 전문 매체 IFR을 인용해 라인이 오는 10일 상장 설명회를 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런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현재까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라인의 해외 상장설은 2014년 7월부터 수차례 불거졌다. 그럴 때마다 네이버는 "미국·일본에서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혀왔다.

전보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상장 여부를 명확히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시장 안팎에서 라인이 저평가된 상태로 해외 상장을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의 네이버 주가도 상장설이 불거지기 이전 수준인 72만원선을 회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기업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라인을 상장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추진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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