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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140자 제한에서 사진 등 제외...링크는 유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5.25 10:22

트위터가 자사 서비스의 상징인 140자 정책을 완화한다. 140자 제한에서 사진, 영상 등이 빠진다.

트위터(Twitter)는 플랫폼 특유의 간결함을 유지하면서 더 풍부한 내용을 담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진, 영상 등이 글자수 제한 140자에서 제외된다고 25일 밝혔다.

글자수로 산정되지 않는 첨부 항목들은 사진, 동영상, GIF, 투표, 트윗 인용 등이다. 기존에는 해당 항목들을 트윗에 포함시킬 경우 24자로 산정되어 트윗에 작성할 수 있는 글자 수가 116자로 줄었다.

또한 앞으로는 타 이용자의 트윗에 답글을 보낼 때 맨 앞에 붙는 수신인의 계정명이 글자수로 산정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수신인 계정명만큼의 글자수 역시 140자 내에 포함됐다. 다만 링크의 경우 스팸 등 어뷰징을 막기 위해 현재와 마찬가지로 글자수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자신이 작성했던 트윗을 리트윗하거나 인용할 수 있게 됐다. 맨 앞에 특정 이용자의 이름을 언급한 댓글 형태의 트윗들이 모든 팔로워가 볼 수 있도록 타임라인에 노출될 예정이다. 이같은 변화는 트위터를 통한 대화를 한층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잭 도시(Jack Dorsey)는 "트위터가 처음부터 유지해 온 속보성, 실시간 대화, 단순함이야말로 트위터 고유의 강점"이라며 "올해의 최우선 과제는 트위터를 더욱 간편하게 개선해 지금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지금 이 순간 떠오른 생각을 실시간으로 세상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라이브 대화, 간결성, 속보성이 트위터의 고유한, 또한 가장 중요한 속성"이라고 강조하며, "트윗에 담을 수 있는 표현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해 트위터를 더욱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당장 적용되는 게 아니다. 트위터와 앱 개발 도구 플랫폼, 패브릭(Fabric)을 활용해 수십만 개의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업데이트에 필요한 대응 기간을 보장하기 위해 먼저 발표됐다. 실제 적용은 몇 달 뒤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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