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교육을 만나다 4편] 이탈리아와 스페인 유학에 대한 궁금증, 속 시원히 풀 기회 열린다

    입력 : 2016.05.23 16:24

    [디지틀조선일보 황민수 기자] 오는 6월 4일~5일 KEB하나은행 본점 4층에서 '2016 유럽연합 교육 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장에서는 20여 개의 EU 가입 국가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유럽 고등교육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1:1 부스 상담 및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람회에 앞서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안젤로 조에 원장과 주한스페인대사관의 후안 세바스티안 마테오스 파라미오 영사 겸 문화부 담당을 만나 각 국의 교육 시스템 및 유학 정보에 대해 직접 물었다.


    ◆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안젤로 조에 원장 인터뷰


    사진=주한이탈리아문화원 안젤로 조에 원장


    Q : 이탈리아에 대해 소개하자면?


    A : 이탈리아는 연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발전하는 세계 기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한 부분인 것이다. 특히 유럽 과학 연구 분야 중 에너지, 환경과 운송 분야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오늘날 이탈리아는 세계적으로 산업이 가장 발전한 나라 중에 하나다. 공기업 및 사기업,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과학 공원을 만들었으며 생물학, 물리학, 의학, IT 등 매우 다양한 교육 분야에 대해 응용 연구 및 기초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Q : 이탈리아 교육 시스템 및 유학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A : 현대 사회 속 이탈리아 교육 체계는 시장의 실질적인 필요에 따른 학생 교육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대학 학기 중 인턴 활동을 의무화하면서 실질적인 산업계의 업무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두고 있다.


    이탈리아 유학은 학업 활동에서 고용 시장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위해 여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학 교육체계에 대해 더욱 깊이 이야기 하자면 이탈리아 대학은 등록인원 92%를 수용하고 있는 67개 국공립대학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 음악 및 무용 고등 교육 기관들로 137개 국립기관과 법적으로 인가를 받고 있는 기관들이 존재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출판물의 통계적 분석 부문에 있어 수학, 물리학, 지질학, 의학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 출판물의 통계적 분석을 통하지 않은 분야에서는 의사결정학, 경제 및 금융학, 심리학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과학 출판물 영향력은 인용 기대 효과 대비 실질적으로 인용되는 것을 볼 때 유럽은 물론, 세계적 평균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탈리아는 출판물 수나 인용된 횟수를 고려해 볼 때, 그리고 지출되는 연구비, 연구원들의 수를 고려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준의 과학 성과물들을 활발히 배출하는 나라로 특징지을 수 있을 것이다.



    Q : 이번 박람회를 통해 참여하는 이탈리아 기관은?


    A :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대학들로는 로마의 제3대학으로 토르베르가타 대학과 밀라노 국립대학교, 그리고 도무스 아카데미가 있다. 그 외에도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직접 방한하여 참여하지 못하는 대학들에 대한 안내를 한다.


    Q : 끝으로 박람회에 참여할 방문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 이번 박람회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유럽 대학 교육에 대해 만족할 만큼 충분한 안내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학생들과 가족들이 각자 알맞은 대학을 꼭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탈리아 대학들은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매우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라다. 이번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 주한스페인대사관 후안 세바스티안 마테오스 파라미오 영사 겸 문화부 담당 인터뷰


    사진=주한스페인대사관 후안 세바스티안 마테오스 파라미오 영사 겸 문화부 담당


    Q : 스페인이란 국가의 특징, 그리고 교육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자면?


    A : 스페인은 해마다 약 100만 명의 국제학생들이 몰려드는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 아울러 좋은 날씨와 음식, 사교적인 사회 분위기가 갖추어져 있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스페인 대학 내 모든 학위과정과 박사 프로그램들은 유럽연합의 규정에 맞춰져 있다. 또한 ESADE, IE, IESE 등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들이 자리하고 있다. 기술적 연구 및 관광업과 같이 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도 공부하기 좋다. 또한 스페인은 인문학 분야의 직업을 갖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대학들도 있다. 스페인 내 미술적 유산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페인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스페인어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있어서 이는 특히 의미가 큰데 한국과 EU, 칠레, 페루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 기업들이 채용할 때 점점 더 스페인어를 많이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Q : 미국, 캐나다와 같이 영미권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스페인의 교육 시스템 주 차이점은?


    A :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틴아메리카와 스페인의 차이점은 치안이다. 다른 국가들보다 스페인이 더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한 프랑스, 독일 같은 국가보다 스페인의 문화가 더욱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는 스페인이 유럽 내에서 전 세계 관광객 방문 횟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에라스무스 장학제도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젊은 학생들은 독특하고 활기찬 스페인만의 환경을 즐기고 쉽게 다른 유럽국가들로 여행할 수도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주로 미국과 캐나다로 유학을 많이 간다. 다만 학생 비자 취득은 스페인이 더 쉽다. 매년 많은 한국 학생들이 단기 혹은 장기 어학연수를 가는데 이는 비자를 취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 비자로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을 여행할 수도 있다.


    Q : 이번 박람회에서는 어떤 기관이 참여하는가?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인가?


    A : 박람회 현장에서는 데우스토(Deusto) 대학, 카스티야 라 만차 대학(UCLM), 무르시아 가톨릭 대학교(UCAM), ESADE, IE, IESE 등의 경영학교, 스페인 어학원들이 참여한다. 이번 유럽연합 교육박람회는 상위 스페인 대학의 담당직원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페인의 교육체계, 학비 그리고 장학금에 대해 개인적으로 질문하면서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Q : 스페인에서 공부하기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면?


    A : 스페인에서의 훌륭한 삶의 질에 대해서 재차 강조하고 싶다. 또한 한국과 스페인은 문화에 있어 유사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유학 경험 뿐만 아니라 스페인으로의 유학을 결정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자기계발 기회도 될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유학 및 교육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으며, 다음 인터뷰로는 프랑스와 독일을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