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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카카오에 '친구 API' 특허 침해 소송 제기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5.18 14:57

NHN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특허는 카카오의 게임하기 플랫폼의 핵심 기반인 '친구 API'다.

NHN엔터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자회사 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친구 API' 특허 기술을 카카오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특허 침해 관련 소장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청구액은 2억원이다.

'친구 API'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친구 중 특정 게임을 설치한 친구 리스트를 전송하거나 SNS 기반의 게임그룹 내 게임순위를 제공하는 기술로, '모두의 마블', '쿠키런' 등 카카오게임의 대부분의 게임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다.

앞서 NHN엔터는 지난 3월 말 특허관리 전문 자회사 K-이노베이션을 통해 카카오에 특허 침해 경고장을 발송하고 협상을 벌인 바 있다. K-이노베이션은 특허 등록 시점인 2014년 이후 1년간 카카오가 자사 기술을 사용한 대가를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카카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K-이노베이션은 총 771건에 달하는 NHN엔터의 국제 특허를 활용한 수익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첫 사례가 '친구 API'로 NHN엔터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해당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특허 출원과 등록은 각각 2011년 6월, 2014년 8월 마쳤고, 지난해 11월 미국와 일본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K-이노베이션은 카카오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라인 등 SNS 기반 게임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 권리 실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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