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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LTE보다 350배 빠른 5G 장비 첫 시연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5.12 13:51

에릭슨엘지가 12일 경기 안양연구소에서 5세대(5G) 무선 통신장비 시제품을 국내 첫 시연했다. 한국 진출 12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도 개최했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시연에서 고정된 기지국(RRU·Remote Radia Unit)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2개의 단말기(UE·User Equipment)가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에릭슨엘지는 MU-MIMO를 기반으로 한 빔트래킹 기술로 26Gbps 속도를 냈다. 초기 LTE보다 약 350배 빠른 속도다.

MU-MIMO는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때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화하는 데 필요한 표준기술이고, 빔트래킹은 네트워크와 이용자의 환경 변화에 실시간 대응해 연결성을 높이는 표준기술이다.

시연에서 단말기를 상하·좌우로 움직인 것은 장비의 이동성(Mobility)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이동해도 데이터를 무리 없이 송·수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에릭슨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5G 장비를 처음 공개했다. 에릭슨엘지는 이날 시연에 앞서 해당 장비의 시제품을 국내로 들여왔다.

에릭슨엘지는 2010년 7월 에릭슨과 LG전자가 출범시킨 국내 합작법인이다. 5G 장비의 소프트웨어 일부를 개발하는 데 에릭슨엘지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등 실질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한편, 에릭슨엘지는 이날 시연과 별도로 안네 훼그룬드 주한 스웨덴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에릭슨의 한국 진출 120주년을 축하했다. 1876년 설립돼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에릭슨은 120년 전인 1896년 자석식 교환기와 전화기를 조선왕실에 소개하고, 지속해서 국내 시장에 통신장비를 공급해왔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대표는 "에릭슨엘지 연구원들이 글로벌 기술혁신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며 "5G 시대에 한국 고객들이 세계 통신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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