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카카오 영업이익 급감했지만 모바일 성장성 기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5.12 09:15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급감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64.5% 추락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이 2.3%, 매출액이 0.3% 각각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7.1%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카카오는 1분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역대 최대인 63%를 기록하며 모바일 영역에서의 확고한 성장성을 증명했다. 분야별로는 게임 부문과 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상위 순위 게임들이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함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보다 23.3% 증가한 703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는 전 분기 대비 4.3%, 지난해 동기 대비 54.8% 증가한 18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되고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의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 확대 효과도 더해졌다.

이밖에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보다 15.7% 감소한 1천294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상황에서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를 종료하고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을 지속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80.4%, 작년 동기 대비 243.8%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2천214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올해도 이용자의 일상생활을 디자인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게임 플랫폼 영역에서는 카카오톡 내 게임탭 신설을 비롯해 사전 예약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모집부터 유지까지 파트너사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의 정식 서비스를 올 7월부터 도입해 새로운 광고 수익을 확보하고, 부분 유료화에 편중된 게임 시장에 유료 정액 모델이나 광고 기반 무료 모델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 게임사의 수익 다변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100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 가입자를 확보한 프렌즈런 for Kakao는 이달 중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서는 현재 비공개 테스트(CBT) 중인 원(O.N.E) for Kakao를 포함해 10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이려고 개발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는 또 O2O 영역에서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결을 통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며,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