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이통사들, 광대역 LTE 서비스 경쟁 불붙는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5.02 14:49

이동통신 3사는 2일 주파수 경매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나친 비용 부담 없이 각사가 나름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6㎓ 대역 40㎒ 폭을 9천500억원에, 같은 대역 20㎒ 폭을 3천277억원에 각각 가져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이 대역에서 총 60㎒ 폭의 초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2.6㎓ 대역 40㎒ 폭은 경매 첫날 가격이 6천553억원에서 9천500억원까지 뛰어 가장 인기를 모은 주파수다. 다만, SK텔레콤은 같은 대역 20㎒ 폭을 최저 경매가 그대로 가져갔다. SK텔레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황금주파수라 불린 2.1㎓ 대역 20㎒ 폭을 최저 경매가인 3천816억원에 확보해 앞으로 5년 동안 같은 대역 20㎒ 폭을 붙여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2.1㎓ 대역 일부 주파수를 보유한 SK텔레콤과 KT는 기존 주파수 재할당 가격이 이번 경매 낙찰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부터 2.1㎓ 대역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2.6㎓ 대역의 기존 광대역과 함께 듀얼 광대역 3밴드 CA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KT는 1.8㎓ 대역 20㎒ 폭을 최저 경매가인 4천513억원에 챙겼다. 1.8㎓ 대역은 그동안 KT가 LTE 광대역 서비스를 주로 해오던 주파수로, 이제 즉시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KT는 "1.8㎓ 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라며 "KT 가입자는 기존 휴대전화 그대로 신규 1.8㎓ 대역에서 초광대역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저 경매가 7천620억원의 700㎒ 대역 40㎒ 폭 경매는 유찰됐다. 이 대역은 데이터를 선명하게 보내기 위해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하는 저주파로, 애당초 이통 3사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경매에서는 2.6㎓ 대역 40㎒ 폭을 제외한 모든 주파수가 최저 경매가에 낙찰되거나 아예 유찰됐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