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페이스북 라이브로 음악작품 초연 세계 첫 생중계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4.19 09:29

세계 정보기술(IT)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음악 작품의 초연이 페이스북의 생중계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SFS)는 이달 27일 오후 8시 15분(한국시간 28일 낮 12시 15분)에 메이슨 베이츠가 작곡한 오디토리엄(Auditorium)의 세계 초연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악단 중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SFS가 처음이다.

SFS는 페이스북 라이브 기술이 지금은 모바일 기기에서 영상을 캡처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으나, 앞으로 프로 수준의 오디오와 비디오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디토리엄은 바로크 시대 악기들의 소리를 샘플링해 만든 디지털 전자음향과 실시간으로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근대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섞어서 쓴 작품이다.

작곡가 베이츠는 재즈와 일렉트로니카 음악 등의 요소를 현대 예술음악과 결합해 주목을 받아 온 인물이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에 관한 오페라 스티브 잡스의 혁명(진화)(The (R)evolution of Steve Jobs)를 작곡 중이며, 내년 여름 미국 뉴멕시코에서 열릴 샌타페 오페라 축제에서 이를 초연할 예정이다.

오디토리엄의 전자음향 연주는 작곡가 본인이, 관현악 지휘는 스페인 출신의 지휘자 파블로 에라스-카사도가 각각 맡는다.

이를 보려는 음악팬은 SFS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이를 팔로우하면 라이브 중계가 시작될 때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생중계가 끝난 후에는 녹화 영상이 스트리밍 형식으로 서비스된다.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실리콘밸리 등이 근거지인 SFS와 이 악단의 음악감독 마이클 틸슨 토머스는 지역 특성에 맞게 예술과 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SFS는 본거지인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여는 모든 음악회의 실황을 24비트의 고음질로 녹음해 기록으로 남기고 있으며, 엔지니어가 단 한 명만 있어도 마이크 배치와 기술적 운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토머스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구글의 후원을 받아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YSO)의 지휘를 맡았다. YSO는 온라인으로 지원해 공개 오디션을 받은 후 선발된 지구 전역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악단으로, 2009년 4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과 2011년 3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했다. 이 공연들의 유튜브 조회 수는 수천만 건에 이른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