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사회공헌대상] "부산과 희노애락을 함께해 온 향토기업...지역사회에 끝까지 보답"

    입력 : 2016.04.12 17:42

    [2016 사회공헌대상] 대선주조


    사진=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회장 조의제)는 올해로 창사 86주년을 맞이한 부산 최고의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꾸준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난 2005년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부산 최초 민간설립으로 40억 원 규모의 시원공익재단을 발족시켰다. 재단은 해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모범 사회복지사를 선정, 시원사회복지사상을 수여해 왔다. 올해까지 총 422명의 사회복지사에게 총 5억 8천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의 사회복지학 전공 학생들에게 시원장학금을 전달했다. 시원장학금으로 현재까지 총 1,430여명에게 7억 2천여만 원을 후원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급식, 무료공부방 및 영어캠프도 열었다.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지원의 손길을 뻗은 것이다.


    현재는 대선주조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 그룹이 재단 운영비를 대신 지원하며 공익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선주조는 부산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및 축제의 스폰서로도 참여한다.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항축제, 부산자갈치축제 등을 후원해 왔다. 부산 불꽃축제는 2005년 첫 회부터 매년 수억 원을 후원했다. 2015년에는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불꽃축제 관람행사 'BN그룹과 함께하는 2015 부산불꽃축제 Bright Night'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평소 지역 축제를 즐기기 힘든 독거노인들과 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일반 시민 등 약 1천여 명을 초청해 함께 불꽃쇼를 즐겼다.


    대선주조의 사회공헌활동이 순조롭게만 이어져 온 것은 아니다. 서울의 한 기업이 대선주조를 인수 매각하는 과정에서 '먹튀' 논란을 일으켜 큰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및 지원활동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2011년 대선주조를 인수한 BN그룹 조의제 회장의 굳은 의지 덕분이다. 조 회장은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신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도 후원 중단 사태는 있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후원사업을 멈추지 않았다. 조 회장은 "대선주조는 부산과 86년간 희노애락을 함께해 온 향토기업으로 그 이익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돌려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더욱 활기차게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