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사회공헌대상]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 경제적 자립 도와

    입력 : 2016.04.12 17:37

    [2016 사회공헌대상] 오뚜기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대표 이강훈)는 식품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소외계층 지원, 푸드뱅크 후원사업, 학술 진흥 및 장학사업, 자원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애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립을 돕는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 18일부터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에게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 위탁을 주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의 손질을 거쳐 다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오뚜기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한 후원금 기부와는 차별되는 점으로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오뚜기 임직원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의 자원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매달 25명의 임직원들이 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임가공 작업 및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 및 판매, 점심 배식 등을 돕는다. 오뚜기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굿윌스토어에 임가공 위탁한 선물세트는 총 260만 세트를 웃돈다. 같은 기간 기증한 물품은 9억 원에 달하며, 8회에 걸쳐 진행한 사내 물품나눔캠페인을 통해 기증한 물품은 4만점을 넘어섰다. 또 굿윌스토어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뚜기 임직원은 1,000여 명에 달하며이며, 총 6,300시간 동안 함께했다.


    2013년 7월부터는 매년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직원을 넥센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목동야구장에 초청했다. 야구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직접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는 등 문화체험 시간도 가졌다. 오뚜기는 2013년 11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해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후 오뚜기 안양공장, 대풍공장, 오뚜기센터 등에서 연속적으로 연주회를 개최하며 임직원들은 물론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 한국심장재단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은 틀림없이 완수하는 것을 보고 이 친구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일자리라는 것과 장애인의 업무능력이 기대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보다는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장애인들과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지는 등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