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사회공헌대상] 농촌과는 동반성장, 소외계층엔 자립 지원

    입력 : 2016.04.12 13:27

    [2016 사회공헌대상] SPC그룹


    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상생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CRS(기업의 사회적 책임)를 넘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경영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관련 제품의 생산 및 확대다. SPC그룹은 2008년부터 전남, 경북, 경남, 강원, 충북 등 총 16개 시·군·자체단체와 MOU를 체결했다. 이후 사과, 딸기, 토마토, 찹쌀, 고구마, 마늘 등 14개의 농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 또한, 2014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201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직거래 협약을 20개 지역, 22개 품목으로 늘릴 예정이다.


    SPC그룹은 연간 13만 톤의 밀을 사용하는 실수요자다. 2008년 우리 밀 전문 가공업체인 '밀다원'을 인수, 우리 밀 사업을 시작했다. 군산, 김제, 해남, 강진, 부안, 하동지역 등 주요 밀 생산지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꾸준히 우리 밀을 수매해고 있다. 1%에 불과한 국내 밀 자급률 확대를 위해 우리 밀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우리 밀은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을 통해 제품으로 만들어져 출시된다.


    SPC그룹은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사업을 통해 장애인이 일자리를 갖고, 수익도 창출하게끔 돕고 있다. 2009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재품 생산부터 서빙, 고객 응대까지 모두 장애인 직원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푸르메재단이 운영을 담당한다. 장애인 재활시설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는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서울시가 보유한 건물에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SPC그룹은 인테리어, 설비, 자금 지원, 제빵 및 커피 교육, 프랜차이즈 노하우 등을 지원한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지원이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는 공유가치창출 모델로 진화한 좋은 사례다. 수익금은 푸르메재단을 통해 전액 장애인재활사업을 위해 쓰인다. 한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활발한 CSV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하는 '제27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