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생체인증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IDO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인증방식이다. 복잡한 비밀번호 없이 지문, 홍채, 얼굴, 음성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KT는 지난달 FIDO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한 협의회인 FIDO 얼라이언스 주최의 상호운용성 시험에 참여해 적합성을 검증받았다.

KT는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 유심(USIM)을 활용한 FIDO 인증장치를 추가 개발해 FIDO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금융권 비대면 인증 등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FIDO 기술을 접목한 새 인증방식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작년 9월 FIDO 관련 기술 개발을 마치고 사내 시스템에 적용하는 등 내부 검증 과정을 진행해왔다.

SK텔레콤은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자사 3대 플랫폼에 인증 솔루션을 도입하고, 금융, 핀테크 등의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