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HQ 이재원 대표 "혁신으로 달려왔고 지금부터도 또 혁신이다"

    입력 : 2016.03.28 09:15


    "회사 설립 초기에는 제품이 나오면 품질만 믿고 무조건 해외로 나갔습니다. 그 무모한 도전은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이와쿠라 사절단과 흡사했지요. 그들도 자신감과 추진력을 무기로 무작정 해외로 나가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렸으니까요"


    슈프리마에이치큐 이재원 대표는 지난 25일 단대부고 총동문회 포럼 '대단함'에서 '슈프리마의 혁신'에 대해 강연을 했다. 이 대표는 강연에서 "초기 벤처기업이 R&D에 성공하고도 자금부족 등의 원인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데쓰밸리(Death valley)를 슈프리마는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무사히 넘겼다"고 말했다. 그 후 잠시 자만에 빠진 적도 있었지만 글로벌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자각을 통해 슈프리마는 2012년부터 약 3년에 걸쳐 회사 운영 프로세스 및 제품 품질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했다. 이 대표는 "2차 혁신의 시기를 통해 슈프리마가 다윈의 바다(Dawinian sea: 신제품 출시에 성공했지만 경쟁이 심해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를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슈프리마는 지난해 12월31일 슈프리마에이치큐(존속법인)와 슈프리마(신설법인)로 법인을 인적분할했다. 존속법인은 공공부문 ID솔루션 및 융합보안 사업을, 신설법인은 생체인식 시스템과 솔루션 사업을 각각 맡았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특정 분야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업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올해 회사의 슬로건을 마부위침(磨斧爲針: 아무리 어려운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으로 정했다"며 "회사분할의 목적도 전문성 제고와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프리마는 지난 2월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에서 모바일용 지문인식 솔루션 '바이오사인(BioSign)'을 전격 출시했다. 초소형 센서에 최적화된 이 솔루션은 보다 적은 비용과 작은 크기로 고성능 지문인식이 가능해 스마트폰은 물론 IoT, 스마트 카드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동영상 바로보기 - https://youtu.be/3bVMjpfq7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