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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일본서 알뜰폰 사업 뛰어든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3.25 09:25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에 뛰어든다.

라인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라인 콘퍼런스 도쿄 2016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라인은 우선 올여름 라인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MVNO에 진출할 예정이다.

MVNO는 주파수를 보유한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통신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알뜰폰 사업자로 불리기도 한다.

라인은 스마트폰의 통신 인프라 및 콘텐츠 제공자로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자사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용 빈도가 잦은 서비스의 데이터 통신료를 무료로 하기로 했다.

또 주식회사 NTT 도코모의 통신 회선을 이용해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이용 상황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요금제를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아울러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모바일 결제를 실현한다는 목표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기반으로 한 실물 카드인 라인페이 카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라인페이 카드는 글로벌 카드사인 JCB와 협력해 이미 전 세계 약 3만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카드 결제액의 2%는 포인트로 적립돼 라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인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거리를 단축 시키다(Closing the distance)라는 올해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라인 메신저와 여기서 파생한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사람은 물론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 사물과의 거리를 단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인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라인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 제휴하고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올여름 라인 뉴스, 라인 라이브(동영상), 라인 아르바이트 등 자사 서비스 관련 오피셜 웹 앱을 웹서비스 운영 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오피셜 웹 앱은 파트너사가 자사 웹서비스와 라인 계정을 연계시켜 라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이용자는 다른 앱이나 서비스를 추가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다양한 서비스를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이밖에도 비즈니스용 계정인 라인앳(LINE@)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소매 점포 등 중소 사업자까지 폭넓게 도입하는 SME파트너십프로그램을 시작하는 한편 개발자를 위해 이용자와 기업이 실시간으로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라인의 메시징 API(응용프로그래밍환경)를 개방하기로 했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을 통해 사람과 사람, 다양한 정보 및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마트 포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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