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산업 저변 확대, 요트 산업 발전 어디까지 왔나?

    입력 : 2016.03.11 18:29

    [부산=디지틀조선일보 황민수 기자] 국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여가시간이 증진함에 따라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레저 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새로운 지역 특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연계 되면서 또 하나의 블루오션(blue Ocean)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제3회 부산국제보트쇼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BEXCO 제1전시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요트·보트 제조업체, 엔진, 부품, 악세서리, 마리나시설 및 서비스, 워터스포츠 등 해양레저산업 관련 주요업체 및 기관들이 대거 참가. 대한민국 해양레저 산업이 총 망라된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졌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내부


    하지만 대형 조선산업의 선두적 지위와는 달리 해양레저산업의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소형 레저선박의 주요 부품들을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재료, 설계, 공법,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도 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기술투자 및 전문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요트 부스의 스포츠360 요트내부


    세계해양협회(ICOMIA)에 따르면 세계 레저선박수는 2,840만척이며, 시장의 규모는 44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 중에서 북미와 유럽의 수요·공급이 전세계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반면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레저선박수는 1만 2985척이며, 마리나 수는 30개로서 일본의 1/20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마리나가 단순계류형에 머물러 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외부전시


    해양레저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확대, 단순 체험 위주에서 요트 조종 교육으로 확장, 스킨스쿠버 등 프로그램의 다양화, 해양스포츠대회 확대 및 신규 개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