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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올해 O2O 사업에 본격 시동건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2.06 21:26

카카오는 멜론 인수와 관련해 "로엔엔터테인먼트 자체의 높은 성장성과 시너지 효과에 따라 양사 기업가치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4분기 실적발표에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로엔은 시장에서 가장 강한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이고 훌륭한 플랫폼과 사업 역량을 지녔다"며 "따로 또 같이 전략에 따라 함께 성장하도록 구체적인 것을 수립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CFO는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관심과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증해왔다"면서 "음악 및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해 신규 O2O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이용자 맞춤형인 온디맨드 전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올 1분기 내에 대리기사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이어 상반기 내에 승객용 앱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뷰티 할인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은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다음 달 200여개 헤어샵을 대상으로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최용석 카카오 IR·자금 팀장은 "목표로 하는 전국 중대형 가맹점이 총 1만5천곳인데 지금까지 2천여곳이 입점을 신청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시범 서비스를 마친 '카카오택시 블랙'은 1분기 내에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 인터넷 전문은행이 될 '카카오뱅크'도 본 인가를 위한 작업을 원활히 진행 중이다.

최 팀장은 "전산설비, 보안시스템 등 하반기 본 인가에 필요한 물적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초 정도에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영역에서는 애드 플러스 도입,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 옵트인 방식의 게임 신설 등 굵직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카카오는 또 최근 내놓은 신규 서비스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현재 대기업 70여곳, 중소기업 1천50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톡 충전소는 출시 한달 반 만에 누적 방문자 1천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신설된 보드게임존은 누적 가입자가 400만명 이상으로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전 분기 대비 85만명 증가한 4천6만명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4천만 이상 MAU는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반면 해외 MAU는 같은 기간 98만명 감소한 827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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