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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트위터...성장 정체 속 고위 임원 5명 퇴사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1.26 10:23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사 고위 임원 5명이 무더기로 퇴사키로 했다. 트위터 주가는 25일 3% 넘게 떨어졌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4일 본인 계정(@jack)으로 올린 트윗에서 엔지니어링 부문장 앨릭스 로터, 인사담당 책임자 스킵 스키퍼, 미디어 부문장 케이티 스탠턴, 제품 책임자 케빈 와일 등 4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는 떠나는 임원들의 업적을 설명하면서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이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난다고 말했다. 이 중 로터, 스탠턴, 와일은 트위터에서 5년 넘게 근무한 고참 임원이다.

도시는 이들의 퇴사를 이번 주에 임직원들에게 알릴 계획이었으나 임원 퇴사에 대해 부정확한 보도가 나옴에 따라 예정보다 발표 시점을 당겼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바인의 부문장인 제이슨 토프도 24일 밤 본인 계정(@jasontoff) 트윗으로 구글로 이직해 가상현실(VR) 분야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도시는 토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위터는 작년부터 실사용자 수가 3억명 수준에서 정체되는 등 성장이 멈췄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작년 7월 CEO를 딕 코스톨로에서 도시로 교체했다. 도시는 회사 초창기인 2006∼2008년에도 CEO를 맡았다.

도시는 제품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고 서비스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약 3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나 이런 변화가 사용자 증가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수년간 엔지니어링 분야 임원들의 이직이 매우 잦아 제품 개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아 왔다.

25일 뉴욕 증권거래소 마감을 1시간 40분 앞둔 시점에 트위터 주가는 직전 거래일(22일) 종가 대비 3.62% 낮은 17.19 달러였다. 최근 52주 장중 최저가는 15.48 달러, 최고가는 53.49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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