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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저가폰 막을 공짜폰 마케팅..'아이폰4' 카드 꺼내들어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1.15 09:32

SK텔레콤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산 저가폰과 알뜰폰의 대항마로 출시한지 4년이나 지나 시장에서 사라지다시피 한 '아이폰4'를 내세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공식 온라인 매장 T월드 다이렉트에서 '아이폰4'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월 3만6천원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4'를 공짜로 준다.

SK텔레콤은 "아이폰을 부담 없이 처음 접하고 싶은 고객, 휴대전화 고장·분실로 비싼 휴대전화 구매가 망설여지는 고객 등에게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아이폰4'는 512MB 메모리,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시 때 최신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 제품에 비하면 매력이 떨어지는 사양이다. 출고가 15만4천원의 '화웨이 Y6'도 1GB 메모리, 5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아이폰4' 할인 행사에 네티즌들은 "아이폰5라면 모를까 아이폰4는 실제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 "게임 안 하는 유치원생 정도가 쓸만 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이폰6' 이후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여성 유저를 중심으로 3.5인치 아이폰에 대한 향수와 니즈가 있었던 점을 미루어 보면 '아이폰4'에 대한 수요가 없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짜폰 전성시대에도 중국산 저가폰은 쓰기 싫은 소비자를 노린 마케팅"이라며 "마지막 남은 재고를 소진하고 가입자도 지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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