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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아시아 3번째로 'DOI 관리등록기관' 승인 받아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6.01.05 13:4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콘텐츠 등 디지털 객체에 부여하는 주민등록번호 격인 '디지털 객체 식별자(DOI)'를 등록, 유통, 관리할 수 있는 기관으로 지정됐다.

KISTI는 5일 DOI 관련 기술 개발과 DOI 관리표준화·정책 등을 담당하는 국제DOI재단(IDF)으로부터 'DOI 관리등록기관(DOIRA)' 승인을 받아 디지털 객체에 직접 DOI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OI 등록관리기관 승인은 세계에서 10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다.

DOI는 주민등록번호처럼 개별 대상을 식별하는 정보를 부여하는 국제표준 식별체계로 콘텐츠 등 객체의 인터넷 주소나 위치가 바뀌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인터넷상 위치정보인 URL의 데드링크(dead link) 등 문제 해결 대안으로 2012년 새로운 국제표준규격(ISO 26324)으로 채택됐다.

현재 DOI가 부여된 콘텐츠는 1억2천만 건이 넘었고 매년 16% 정도 증가하고 있다. 약 1억 건에 달하는 학술정보에 DOI가 부여돼 출판, 인용, 이용에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KISTI는 DOI 등록관리기관 승인으로 DOI를 부여받지 못해 국내외에 유통할 수 없었던 과거의 국내 학술정보, 국내 특허, 국내 기관의 공공 데이터를 국제 유통 플랫폼에 한국 고유 데이터로 유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세계 DOI 등록관리기관과의 협력으로 원문 위치 정보 등 과학기술 연구개발 최신 정보에 국내 이용자가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KISTI는 그동안 DOI 등록관리기관인 크로스레프(CrossRef) 회원으로 국내 학술논문의 DOI 등록 및 등록 대행 업무를 수행, 일부 콘텐츠에만 DOI를 부여할 수 있었다.

KISTI는 앞으로 'Korea DOI Center'를 운영, 과학기술 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 학술단체, 출판사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각종 콘텐츠의 DOI 등록을 위한 DOI 유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류범종 KISTI 첨단융합본부장은 "다양한 식별체계가 적용된 각양각색의 과학기술 데이터에 DOI를 반영할 수 있어 국내외 정보 유통 비용의 절감과 원활한 과학기술정보 교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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