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는 시간여행, 감성작가의 문학관 홀릭이야기 "안녕, 시간여행"

    입력 : 2015.12.24 12:27

    [디지틀조선일보 황민수 기자] 길을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흔들리는 날들이 오면 훌쩍 떠나자. 발이 닿는 곳이 길일 것이며 눈길이 닿는 곳에 우리의 영혼도 따라 머물 것이다.


    유민자 작가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생애가 담긴 문학관과 묘지들을 순례하며 새로운 시간을 기다린다.


    작가는 "바람이 등에서 분다. 바람난 느낌이 가슴으로 안긴다. 아직도 무엇을 꿈꾸는가. 꿈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믿기에 세상 빛이 보이도록 모닥불을 크게 피운다. 머지않아 불꽃처럼 생각하리라. 꿈길에서 길어 올린 새벽 닭 울음소리를 들으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의 생애' 찾아 길을 오른 시간들이 나를 본다. 진정, 꽃 채운 시간들이다. 내가 사랑하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영혼에 기대어. Literature-Museum Holic 문학관에 빠진 순간들. 한순간마다 빛난다. 순간순간의 기억들이 눈부시다."며 "지금도, 내 인생은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민자 작가의 문장은 참으로 독특하고 아름답다. 이에 대해 유한근 문학평론가이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는 "유민자는 감성의 작가이다. 흔히 여타의 작가들이 수필을 쓸 때 자신이 체험한 에피소드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기술하는데 반해 유민자의 수필은 체험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기술하는 한편 자신의 감성 논리에 의한 심상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문장으로 써내려 간다. 이러한 문장의 경우, 독자의 반응은 양극화된다."며 "중요한 것은 유민자만의 문채文採와 톤이 있기 때문에 이름을 가리고 작품을 읽어도 그의 작품임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유민자 작가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고 평하며 "유민자 작가는 수필가로서 그리고 문학평론가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믿는다. 개성 있고 독특한 문체로 수필은 물론이고 평론에서도 일가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 그 하나의 실험장이 이 책 문학관 홀릭 <안녕, 시간여행>이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바람이 등에서 우리를 떠민다. 이제 우리는 유민자 작가와 함께 아름답고도 자유로운 여행을 할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