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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개발 'S2Graph' 아파치 오픈소스 프로젝트 채택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12.10 10:31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자체 개발한 OLTP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인 'S2Graph'가 아파치 소프트웨어재단(ASF)의 프로젝트 운영위원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오픈소스 인큐베이터 프로젝트에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아파치 HTTP서버, 아파치 하둡, 아파치 톰캣 등을 포함해 총 350여개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의 'S2Graph'는 아파치 HBase 기반의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OLTP)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로,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들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란 데이터들의 상관관계를 그래프 구조로 표현해 저장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 분야의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 이용자 대상 피드추천 등을 위해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S2Graph'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뮤직, 선물하기, 다음앱,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 20여개 이상의 자사 서비스들에 적용하고 있다. 'S2Graph'를 통해 총 1조건이 넘는 관계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으며, 매일 갱신되는 500억건 이상의 관계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서비스들에 실시간 반영하고 있다.

카카오가 개발한 'S2Graph'는 방대한 데이터들의 상관관계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내에서 이용자 행동에 대한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SNS에서 특정 이용자와 친구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많이 반응한 콘텐츠들을 분석해 해당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거나, 온라인 쇼핑에서 특정 이용자가 서비스 접속 시 유사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구매한 제품들을 주로 노출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S2Graph'의 가장 큰 장점은 이용자들의 관계 및 행동 데이터를 하나의 저장소에 모아 일원화된 API로 제공해 서로 다른 서비스들이 더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서비스마다 다른 포맷으로 로그를 저장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통 포맷으로 로그를 저장해 서비스 운영을 위한 시스템 저장소를 줄일 수 있다.

'S2Graph' 개발을 주도한 윤도영 그래프DB 파트장은 "ASF인큐베이터 프로젝트 채택으로 카카오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전 세계 개발자들과 협력해 최종 단계인 탑레벨 프로젝트에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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