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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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사이버대학교 부동산도시미래학부 여옥경 교수
고령화시대가 되면서 노후를 고려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요즘 가장 핫 한 이슈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나이 든 사람들만이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추세는 오히려 젊은 사람들도 미리미리 자기의 인생을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그야말로 스마트한 젊은이들도 많다.
새로운 인생을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현재의 시장에서 당장 일할 수 있는 인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하게 일을 기계처럼 잘하고, 자격증이 있고, 해당분야의 커리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열정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일을 대하는 attitude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기업이 가장 원하는 인재상은 목표를 가진 인재, 기업의 가치와 어울리는 인재라고 한다. 내가 재직 중인 부동산도시미래학부에서는 건축과 도시, 그리고 부동산과 관련된 경력개발프로그램을(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학생들과 함께 운영 중에 있다. CDP를 통해서 학생들이 얻고자 바라는 것은, 대학교에서 단순하게 교과과정에 맞추어서 수업을 진행하고 의미없이 학점만 받아서 졸업하는 것이 아니다.
CDP를 통하여 본인이 선택한 전공분야에 대한 목표와 각 학기별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을 듣는 이유, 목적 등에 대해서 스스로가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기계발에 대해 고민으로 이어진다. 즉, 본인이 하고픈 꿈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스스로 챙겨 나아가며, 학생은 아직 당연히 미완성이기에 담당지도교수들과 함께 이를 관리하고 그 목표를 실현시켜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작년부터 도입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하나의 목표에 대해서 개인 스스로가 자신을 뒤돌아보고, 계획세우다보면 희미했던 꿈도 윤곽이 나타나고, 그러면 학생은 자연스레 신이 나서 열정과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된다. 물론 중간 중간 결과물이 다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다시 일어나서 하려하는 그 attitude자체가 어느 분야에서건 이시대의 기업이 원하는 인내심과 역량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경력개발프로그램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본인의 캐리어관리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통해서 힘든 시간과 수련을 극복해서 생기는 자신감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즉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서, 어마어마한 좋은 인성으로 키워져서, 어느 시대에서든 어느 분야에서든 선호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자신의 꿈을 세우고, 이를 위해 여러 각도로 고민하고, 노력하고, 키워 나아가면 당연히 목표한 바에 도달하고, 노후를 고민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아까워 하며 인생을 즐기며 살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