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 중인 국가 대부분에서 삼성전자의 제품이 가장 잘 팔리고 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7~9월) SA가 선정한 스마트폰 신흥시장 15개국 가운데 14개국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SA는 성장률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신흥시장 15개 국가를 자체 선정한 다음 이들 국가를 '넥스트 피프틴'이라고 이름 붙였다. 넥스트 피프틴에 속한 나라는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아르헨티나, 이집트,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터키, 태국, 포르투갈, 폴란드, 필리핀, 호주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 15개 국가 중 필리핀을 제외한 14개국에서 3분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53.6%의 시장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터키(45.2%), 루마니아(44.2%), 네덜란드(43.3%), 포르투갈(42.2%)에서도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SA는 넥스트 피프틴 국가들 가운데 특히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이 앞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국가는 인구가 많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5개국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판매량의 13%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