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재해 시 현장에서 활용가능 한 공간확장 시스템 '스페이스맥스'

    입력 : 2015.11.17 15:18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처럼 긴급한 상황이나 재난 재해 시 발생 되는 문제 중 하나가 현장 상황실과 격리 병실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세월호의 경우 유가족이나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지원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문제가 되었으며, 메르스 사태 때는 병원에 격리 병실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제품이 국내에 출시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재난, 재해 상황에 따라 긴급 상활실 및 임시 숙소 등의 공간을 손쉽게 확보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구난장비 납품전문업체인 한진G.T.C가 선보인 긴급 공간확장 시스템 '스페이스맥스'가 바로 그것이다. 스페이스맥스는 국제 규격의 운송용 컨테이너 규격 6.096m(20피트)을 적용한 공간확장 시스템으로 유사 시 좌우 최대 38.5㎡(약 11.5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재해 재난 상황에 따라 긴급 재난안전 지휘소, 격리의료시설, 현장상황실, 임시숙소, 임시기지처럼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메르스 환자처럼 격리가 필요한 경우 스페이스맥스에 의료용 음압살균기를 설치해 '격리음압병실'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화장실, 욕실, 냉난방기들을 추가 설치할 수 있어 올림픽과 같은 국제행사에서 스텝들의 임시숙소로도 활용하는 추세이다.



    특히 스페이스맥스는 내구성이 약한 텐트와는 달리 미국 CSC협회에서 승인한 강철프레임과 불연소재의 벽체를 사용해 내구성은 물론 사용자들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한, 타 컨테이너 시스템과 유사해 보이지만 항공우주 산업의 설계원칙을 통해, 더 크고 가벼우며 유사시에도 일어날 사고에 대비한 강력한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공간확장 방식인 유압이나 윈치와이어, 상부 견인방식과 달리 스페이맥스는 별도의 장비가 필요치 않다. 수동으로 좌우 상판을 들어올리고 접혀 있는 옆벽을 펼쳐주는 방식으로 어른 3명이서 5분이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스페이스맥스'는 극한의 남극기지는 물론 아프칸 등 열사의 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국가 행사 및 재난 상황 발생 시 활용 한다면 국가적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동진 한진 G.T.C 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사태 등으로 재난이나 재해 상황 발생 시 현장을 긴급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긴급 공간확장 시스템은 재난재해의 피해를 줄여주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한진 G.T.C는 오는 11월 26일 국민안전처 주최로 열리는 '안전산업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스페이스맥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