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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 초 한국에 클라우드 사업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11.05 15:33

아마존은 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16년 초 한국에 새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전'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최소 2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경우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합쳐 리전이라고 부른다. 아마존의 한국 리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5번째, 전 세계에서는 12번째로 설립된다.

아마존 웹서비스코리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KT와 SK브로드밴드 IDC에 클라우드 서비스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아마존은 KT 목동 IDC와 SK브로드밴드 일산 IDC에 입주하는 계약을 각각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클라우드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한국 내 리전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은 대단위 규모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당장 KT와 SK브로드밴드는 아마존의 설비를 유치해 매출을 올리게 됐지만, 토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고사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한국에는 이미 많은 수의 AWS 고객들이 있다"며 삼성전자, SK플래닛, SM엔터테인먼트, 넥슨, 게임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데브시스터즈, IGA웍스(IGAWorks), 비트패킹컴퍼니 등을 소개했다. 아마존은 "이들 주요 고객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분들이 한국 내 리전 개설을 요청했다"며 "리전이 설립되면 국내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 고객 및 파트너사 그리고 정부 기관 및 대학 등 교육 기관에게 더욱 많은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한 통신사 관계자는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하면,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정부도 유럽 정부처럼 국내 산업 보호에 나서지 않는다면, 아마존 파상 공세 속에서 토종 서비스업체들이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한국 리전의 자세한 소식을 내년 초 다시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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