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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저케이블 사업 구축·운용…전세계 트래픽 11% 관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10.22 14:39

KT가 총 길이 1만4000km에 달하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을 통합 관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 기자간담회서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인 NCP의 관제센터(NOC)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지역에서 급증하는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을 분산하고 해저 케이블의 안정적인 운용을 책임지게 된다. 과거엔 국가간 트래픽에 대부분 위성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99%가 해저케이블로 이뤄지고 있어 해저케이블 관제의 중요성이 크다.


총 길이 1만4000km, 전송용량 80Tbps의 NCP는 2017년 말 개통된다. KT는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1만1000km, 38.4Tbps의 APG와 함께 총 118.4Tbps를 운용한다. KT는 관제센터에서 네트워크 실시간 감시 역할과 해저 지진 등으로 케이블이 고장 나면 위치를 탐지하고 임시방편으로 정상화한 다음 수리해 원상복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KT가 NOC를 통해 관제하는 118.4Tbps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의 총용량 430Tbps의 27%, 전 세계 해저 케이블의 총용량 1069Tbps의 11%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1500만명이 HD 화질(8Mbps)의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고 700MB 용량의 영화를 1초에 2만여 편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다.


NCP 컨소시엄에는 KT와 함께 5개국 7개 사업자(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 소프트 뱅크, 대만 청화 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APG 컨소시엄에는 9개국 13개 사업자(차이나모바일, 일본 NTT, 페이스북 등)가 참여한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동북아로 옮겨지고 있다"며 "이번 NCP NOC 유치로 KT는 환태평양 인터넷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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