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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에서 개인정보 수집 앱 발견⋯256개 삭제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10.21 09:51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은밀히 수집한 애플리케이션 256개가 발견돼 애플이 삭제 조치에 나섰다고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보안업체인 '소스 DNA'가 앱스토어의 앱들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256개 앱들은 중국의 모바일광고 제공 업체 '유미'가 내놓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의 기능을 이용해 앱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 기기식별번호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개인정보 수집 기능을 이용한 앱들은 중국어 사용자를 위한 맥도날드 공식앱을 포함, 중국에서 사용되는 앱들이 대부분이었다.


불법 앱을 처음으로 발견한 보안업체 소스DNA 관계자는 "SDK가 바이너리 형태로 전송되기 때문에 앱 개발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 했을 것"이라며 "게다가 훔친 이용자 정보는 앱에 남지 않고 유미의 서버로 자동 업로드되기 때문에 이를 알기 어렵다"이라고 말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개인 정보 수집과 관련해 엄격한 조회 절차를 가지고는 있지만, 이 개인 정보 수집이 워낙 은밀하게 이뤄진 탓에 앱의 개인 개발자들조차 이런 사실을 알아채기 쉽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유미의 SDK를 이용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앱들을 발견했는데, 이는 우리의 보안 및 사생활 보호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유미의 SDK를 사용한 앱들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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