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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넥슨 지분 44만주 취득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10.16 10:15

게임업체 넥슨이 15일 전량 매각한 엔씨소프트 지분 15.08%중 일부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되샀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이사 사장이 넥슨과 특수관계인이 진행하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에 참여해 주식 44만주를 취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넥슨이 매도한 주식 수(330만6897주)의 13.3%에 해당된다. 넥슨은 전날 보유 주식 330만6897주(15.08%)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번 블록딜과 관련해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사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택진 사장도 뒤늦게 넥슨 측의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계획을 확인하고 모간스탠리가 주관한 이번 블록딜에 경쟁 입찰 방식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매매로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은 엔씨소프트와 불편한 동거 관계를 끝냈다. 서울대 공대 선후배 사이인 김정주 회장과 김택진 사장은 엔씨소프트 경영권을 놓고 분쟁 관계였다. 김택진 사장은 이번 블록딜에서 보유 지분을 늘려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텐센트 등 대형 게임업체가 엔씨소프트 주식 매입에 나섰을 경우, 게임 업계 판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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