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드림시드'에서 펀딩받은 제품들을 신세계 그룹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컴의 자회사 한컴핀테크는 14일 신세계아이앤씨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그룹 시스템 운영과 IT솔루션을 제공하고 간편결제 SSG페이 등을 서비스하는 업체다.

'드림시드'는 한컴핀테크가 10월 중 정식 오픈하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플랫폼이다. 제품의 개발, 출시 등에 필요한 초기 투자자금 확보가 어려운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에게 예약구매 방식의 투자를 연계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다. 한컴핀테크는 지난 9월 프리오픈을 통해 시범적으로 2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한컴은 '드림시드'에 참여한 프로젝트 중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해 신세계 그룹사의 유통 매장에 공급한다.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들은 판로를 개척하고, 이용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게 됐다.

지윤성 한컴핀테크 대표는 "이번 제휴는 크라우드 펀딩 제품의 사용자 접점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별화된 새로운 크라우드 펀딩 모델과 한중일 기업이 연합하는 투자 등을 보강해 더욱 많은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들의 지원군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10월 중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