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용 최신 운영체제(OS) 'iOS 9'의 채택 비율이 사흘 만에 50%를 돌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iOS 새 버전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애플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 애플 앱 스토어를 방문하는 기기들 중 'iOS 9'을 쓰는 기기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이달 16일 오전에 'iOS 9'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전 세계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 필립 실러는 "애플 역사상 다른 어떤 소프트웨어 배포보다도 많은 사용자들이 'iOS 9'을 내려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 17일에 나온 iOS 8의 채택 비율은 같은 달 22일에 48%였고 그다음 달 20일에 52%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iOS 9' 배포 개시 직전까지 iOS 8의 채택 비율은 87%였다. 이런 집계는 애플 앱스토어 방문 기록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표본조사 방법으로 모바일 트래픽을 분석하는 서드 파티 업체들이 내놓은 추정치들은 이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