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9.17 15:01
척추가 옆으로 휘는 이른 바 '척추측만증'을 겪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척추측만증 자가진단'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옆으로 굽은 증상을 말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바라볼 때 일직선으로 되어 있지만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C자형, 혹은 S자형으로 휘어져 있다."며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척추측만증을 방치할 경우 목, 허리, 골반이 틀어지고 신체 밸런스가 붕괴되는 등 악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전신 체형 불균형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혼자서 간편하게 시행해볼 수 있는 척추측만증 자가진단 방법은 무엇일까?
만약 똑바로 서 있는 자세에서 비대칭이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을 우선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를 경우, 견갑골이 유난히 튀어 나왔을 경우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기 힘들거나 허리 통증이 수시로 나타날 경우에도 척추측만증일 수 있다. 아울러 다리 길이 차이로 인해 한쪽 신발 밑창만 유난히 닳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보다 더 정확한 척추측만증 자가진단 방법은 허리를 90도로 굽힌 뒤 등의 높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등의 왼쪽, 오른쪽 높이가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면 척추측만증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고도일 원장은 "척추측만증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 의심이 판명된다면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다."라며 "척추측만증은 교정도수 치료 및 코어운동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