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회공헌대상] '돈' 아닌 '일자리'로 장애인에게 용기·자신감 선물

    입력 : 2015.09.16 15:44

    [2015 사회공헌대상] 오뚜기



    오뚜기(대표 이강훈)는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과 사람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통해 3,966명(2015년 7월 기준)의 새 생명을 탄생시킨 오뚜기는 최근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장애인에게 자립 기반을 제공하고자 일감을 주고 있다.


    오뚜기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와 손을 잡았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에게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은 후 장애인들이 잘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오뚜기는 굿윌스토어 송파점과 도봉점에 자사가 생산하는 주요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을 위탁했다. 이것은 장애인들에게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그들 스스로 일을 한 대가를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장애인들에게 일감을 줌으로써 그들 스스로 자립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게끔 돕겠다는 것이다.


    오뚜기 임직원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5명 정도가 자원봉사활동 형태로 임가공 작업 및 중고품 수선, 굿윌스토어 진열·판매, 장애인 점심 배식 등을 돕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기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기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