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히트상품대상] 서울특별시 '마을공동체'

    입력 : 2015.09.14 19:26

    골목단위 주민모임이 연계해,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시민들이 스스로 이웃과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사는 마을을 만듦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미래 도시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마을공동체'라는 이름으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약 3,000여 개의 주민 모임이 생겨났고 현재 10만여 명의 주민들이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 활동가로서 자치구 단위에서 마을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마을 활동의 경험을 나누고 이웃 마을과 교류하고 있다.


    서울시는 마을공동체 정책 3년을 맞이해 서울 곳곳에 형성된 주민모임을 연계하고 확장하는 '주민 모임 간 연계 및 확장 지원 사업'(이하 연계망 사업)을 실행했으며, 올해 총 47개 팀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연계망 사업을 통해 골목단위로 형성되어 있던 모임 및 주민 간의 관계를 다지고 마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예로 길음동의 마을공동체를 들 수 있다. 길음종합복지관, 길음뉴타운입주자협의회, 길음뉴타운 9단지 티하우스, 길음밴드, 돌아봄사회복지협동조합, 살기좋은마을, 소리마을 주민협의회, 아름드리도서관, 키득키득 길음예술사랑방 등 지역 내 9개의 주민모임은 서로 고민과 노하우를 나누고 인적, 물적 자원연계를 통해 마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마을 공동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참길음공동체사업단'을 시작했다.


    길음동에서는 재능을 나누고 공유하는 '참길음문화학교', '참길음 그린장터' 등의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은평구 갈현2동 상상마을, 구로구 천왕마을, 도봉구 도봉마을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마을 연계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진아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은 "서울의 마을사업이 작은 모임 단위에서 동네모임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만큼 마을공동체 사업이 서울시민들 일상의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는 것을 보면서 서울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