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히트상품대상] 반짝 히트가 아닌 스테디 셀러가 되려면 고객의 마음 읽어야

    입력 : 2015.09.14 09:04

    61개 기업·기관·상품 선정
    듀오, 뉴-오스타(New OST), 밤크림 코팡 5년 연속 수상



    올해 국내에서 가장 치열했던 상품 경쟁은 과일소주(리큐르)다. 지난 3월 출시된 '순하리 유자'가 100일 만에 4000만 병을 판매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자 각종 주류 브랜드에서 과일소주를 내놓으며 열풍을 이어갔다.


    과일소주의 인기는 저도수로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마실 수 있으며, 달콤한 맛과 향으로 소주 특유의 쓴맛을 싫어했던 소비자들의 입맛을 돌려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 과일소주의 인기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상승곡선을 그리던 판매량은 7월부터 줄어들기 시작, 8월 말에는 20% 넘게 감소한 것이다. 이렇듯 판매량이 감소한 데에는 기존 소주를 선호한 소비층을 잡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도수를 높이거나 과일 리큐르가 아닌 탄산이 들어간 저도수 소주를 출시하면서 기존 소주를 선호하던 소비층과 저도수의 과일소주를 즐기는 소비층 모두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이색적인 제품에 소비자들이 쉽게 흥미를 보이지만, 그만큼 쉽게 관심을 잃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제품들의 공통점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장점은 강화하면서 단점은 빠르게 보완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꾸준한 소비자 동향 파악과 이를 반영하려는 의지가 결국 베스트 셀러를 만들고 신뢰받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디지틀조선일보는 독창성과 신뢰성을 겸비하고 차별화된 경영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을 발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일보, 대통령소속국가지식재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국내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로 이뤄진 소비자 직접 투표와 산학 전문가 5명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뛰어난 아이디어와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61개의 기업·기관·상품이 선정됐다.
    듀오와 장수돌침대 뉴-오스타(New OST), 파리바게뜨 밤크림 코팡은 5회 연속으로 '히트상품 대상'을 수상했다. 드롭탑(DROPTOP), 라라베시 악마쿠션, 쿠첸 전기레인지, ex-oil은 4회 연속으로 선정되었으며, 황금맷돌, 해나루쌀, 아기물티슈 몽드드, 바디프랜드, 삼성 SUHD TV, 마을공동체, 내일채움공제, 365세이프타운은 3회 연속 선정됐다. 담소 소사골 순대, 마녀공장 갈락토미세스 나이아신, 라클라우드, W정수기, 아크웰(ACWELL), 육대장, VUGERA(뷰게라), 문화누리카드가 2회 연속 선정됐다. KB착한대출, U+LTE ME, 브라운 체온계, 강진청자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 여명808, 디오프러스, 노벨뷰 블루투스 스피커 F5, 청정원 요리에 한수, 스팀보이 온수매트, 엘더 컴포트화, 음식물처리기 멈스, 퀸즈파크나인, 하이브런치, 요플레 요파, 생기아토원, 세계로TV의 '신가치투자', 호크 트위스터, 온누리상품권, 스카이에듀학원, 신한카드 B.Big(삑), 아가월드 몬테소리,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마이움 비즈(myum biz), 중단기, 공단기, 웅진북클럽, 어울, 제주들불축제, 하루온팩, 오문선 호호, 남대문 황금족발, 쿠우쿠우, TS샴푸, 평택하버 라마다앙코르 호텔, 내추럴스 산양유 프리미엄 보습 크림, 데스페라도스, 한국도미노피자의 씨푸드 퐁듀 피자는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