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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클라우드 성숙도 18%…세계 평균보다 낮아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8.28 14:35

27일 시스코와 IDC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클라우드 성숙도는 18%로 세계 평균 2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9%의 한국 기업은 클라우드 전략 자체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기업의 53%는 클라우드가 향후 2년 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단 1%에 불과했다. 32%는 아예 클라우드 전략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기업 중 클라우드가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9%로 세계 응답률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하지만 최적화된 전략을 갖춘 기업은 전무했으며(0%) 39%는 클라우드 전략 자체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IDC는 클라우드 이해와 운영 현황 조사를 통해 클라우드 성숙도를 초기, 기회, 반복, 관리, 최적화에 이르는 5단계로 분류하고 국가별, 산업별 성숙도를 수치화했다.


반복·관리·최적화 등 성숙 단계에 도달한 기업의 비중을 보면 미국(34%)과 중남미(29%), 영국(27%)의 클라우드 성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최하위로 9%에 불과했으며 한국 역시 18%로 세계 평균인 25%보다 낮았다.


산업별 조사 결과를 보면 클라우드 도입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제조업(33%)으로 나타났다. IT(30%), 금융(29%), 의료산업(28%)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클라우드 도입율이 가장 낮은 산업은 정부·교육(22%), 전문 서비스(22%), 도·소매(20%) 등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도입 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클라우드 도입 전제 조건으로는 보안과 함께 워크로드 이동성, 정책 제어 자동화를 꼽았다.


시스코 글로벌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세일즈 총괄인 닉 얼 수석 부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전체 기업 중 44%가 현재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거나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도입 기업 중 64%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전 세계 클라우드 도입 기업들은 구축 앱 1개당 도입 이전 대비 매출은 평균 21억원 증대한 반면, 비용은 16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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