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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용 주파수, 6㎓ 이상 대역서도 확보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8.03 14:11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아·태지역 준비회의(APG-15 회의)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위해 6㎓ 이상 대역에서 이동통신용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6㎓ 이상 대역 주파수도 5G 이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 이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연구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차기 WRC(2019년) 신규 의제로 넣자는 내용을 아·태지역 최종 공동제안서에 담았다.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다음 번 WRC 회의에서 5G용 주파수 확보 문제를 의제로 논의하자는 것에 아·태지역 회원국이 합의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재난망에 이용하기로 한 700㎒ 대역을 광대역 재난망 공통 주파수(국제표준 주파수)에 포함시키고, 70㎓ 대역(77.5∼78㎓)을 차량 충돌 방지 레이더용으로 신규 분배하는 데에도 회원국 간 합의를 이뤘다.

아울러 지능형 교통 시스템, 철도통신, 무선 전력전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주파수 분배를 위한 신규 의제들이 발굴됐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 때 의결된 민간 항공기의 위치 추적을 위한 주파수 분배 문제도 아·태 회원국이 지지하기로 의결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주도로 5G 주파수 국제표준화를 세계전파통신회의의 의제로 추진하게 됐다"며 "산업계·학계와 활발히 소통해 11월 열릴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도 우리나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37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지역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에 제출할 아·태지역 공동 제안서를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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