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도 뇌졸중 안심 못해...정기검진과 꾸준한 운동이 예방책

    입력 : 2015.07.20 11:15

    광명제일신경외과의원 여상준 원장


    "뇌졸중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지속적인 정기검진과 규칙적인 운동의 생활화입니다. 그러나 일단 언어장애, 어지럼증, 편측마비, 두통, 시각장애 등의 초기증세가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는 게 급선무입니다."


    광명제일신경외과의원 여상준 원장은 지난 7월17일 열린 단대부고 총동문회 포럼 '대단함'에서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를 뜻하는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그 시간을 놓치면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구분된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발병률이 높다. 뇌졸중은 최근 수년간 단일 장기질환으로는 암을 제치고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이 완행열차라면 뇌졸중은 KTX와 같다. 그만큼 병세가 급히 악화되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거나 반신마비와 같은 치명적 후유증을 얻는다.


    더우기 식생활 습관의 변화로 발생 연령도 낮아져 뇌졸중은 이제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 평균연령은 1993년 71세에서 2005년 69세로 떨어졌고 55세 이하의 뇌졸중 발생률은 1993년 13%였던 수치가 2005년에 19%까지 상승했다.


    여 원장은 "아직은 뇌졸중이 노인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40~50대 중년층 환자도 적지않다"며 "정기검진을 통해 뇌졸중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적적체중 유지, 금연, 절주, 운동의 생활화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