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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스, 팬택 인수 본계약 체결…팬택 회생 가시화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7.17 11:16

국내 3위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밟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스 컨소시엄은 서울중앙지법 제3파산부(재판장 윤준 수석부장판사)의 허가 하에 팬택과 17일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에는 최근 국내 통신장비업체 쏠리드도 전격 합류했다. 이 회사는 국내 통신장비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중견 업체로 꼽힌다. 북미와 중미 시장은 물론 유럽과 중동 시장에도 방송 통신장비를 대량 수출하고 있다.

팬택 인수를 지휘하는 옵티스 변양균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쏠리드와 옵티스가 세계적 휴대전화 제조 기술과 경험을 갖춘 팬택을 인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팬택을 고용과 수출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해외 진출 상징 기업으로 재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24년간 축적된 팬택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한창 성장하는 IPTV 등 정보통신기술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사업 구상도 세운 상태다.

쏠리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팬택을 회생시키겠다는 옵티스의 비전과 우리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옵티스는 주력 품목인 광디스크 저장 장치와 자회사 도시바삼성스토리지 테크놀로지의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네트워크 사업 등을 팬택의 휴대전화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회생 계획안을 조만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이 참여하는 관계인 집회 등에서 최종 인가 절차를 거쳐 조속히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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