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08 11:09
- ▲ 강남사과나무치과병원 김명섭 대표원장
"24년 전 처음 임플란트를 시작했을 때 의사와 환자 모두 임플란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진료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사례 부족으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환자는 물론 다른 치과의사들마저 안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죠. 그렇게 시작한 임플란트 시술이 벌써 24년이 되었네요."
강남사과나무치과병원 김명섭 대표원장은 1991년부터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시술로 주변의 우려가 많았지만 점차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최근에는 70세 이상 노인에게 보험이 적용될 정도로 대중적 시술로 발전했다.
"임플란트는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방지를 위해 환자들은 꾸준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김 원장은 보존 치료가 치과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환자들에게 10년, 20년, 30년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양질의 정직한 진료가 저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시술 후 환자들에게 10년의 보장기간을 주고 그 기간 동안 발생하는 치료비는 전액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보장기간이 타 치과보다 월등히 긴 것은 김 원장의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다.
일회성 인간관계가 파다한 요즘 의사와 환자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 치료가 끝나면 그 인연도 마침표를 찍는다. 그러나 김 원장은 처음 맺은 환자와의 인연을 치료를 끝으로 끝맺음 하는 것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족같이 여기고 그들의 평생 치아 주치의가 되고자 노력한다. 이 진정성은 환자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실제로 많은 환자들과 오랜 세월의 인연을 맺고 있다.
"최근 청주에서 아주 반가운 분이 내원하셨습니다. 1993년 어금니 임플란트 시술을 했던 환자분인데 이번에 앞니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멀리서 찾아오셨더군요." 22년만에 다시 찾은 환자의 마음 속에는 의사에 대한 신뢰가 담겨 있고 이런 신뢰를 받은 의사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임플란트 시술 수는 세계 1위다. 그러나 시술 성공률은 70~80%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임플란트 성공률 90% 중후반대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치아 1개의 가치는 3,000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무조건 하는 것보다 기존 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보존치료를 시도한 후 더 이상의 방법이 없을 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상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가 시술 전 면밀한 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함은 물론이다. 그래야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완성도 높은 시술로 임플란트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비가 비교적 고가이고 비급여라서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를 이용한 상식 이하의 가격 마케팅과 혹세무민하는 광고가 난무합니다. 환자들은 물론 다른 치과의사들의 피해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 2014년 인도네시아 의료봉사 중인 김명섭 원장
김 원장은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이다.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과 같이 전세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마음으로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봉사를 떠난다.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어 '해피 홈 스쿨'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20년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케냐, 피지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을 다니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현지 시설이 너무 열악해 준비해 간 장비로도 치료를 제대로 못하고 발치를 해야 할 때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김 원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러시아 우스리스크로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 강남사과나무치과병원 김명섭 대표원장>
- 경희대 치과대학 졸업
- 국립의료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 고려대학교 임상 치의학대학원 임플란트 학과석사
- 고려대학교의과대학 의학박사
-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임플란트학과 겸임교수
- 고려대학교 임플란트 연구소 자문교수
- 국립의료원 자문의사(임플란트 부분)
- 오스템 임플란트 AIC임상교수
- 대한 임플란트 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