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 전반에 한차원 높은 '품질 경영 전략'을 제시

  • 홍익대 경영학과 김형욱 교수

    입력 : 2015.07.01 14:27

    [2015 품질만족대상] 심사평


    흔히 현대사회를 불안의 시대(The Age of Anxiety)라고 한다. 대한민국 경제 상황 역시 불안하다. 외부적으로는 중국과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둔화, 엔저와 저유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우려 대상이며 내부적으로는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 잇따른 재난으로 인한 내수 침체가 복병이다. 이미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불안 경제 하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소비자들은 모험을 회피하기 마련이다. 안전하고 믿을 만한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에만 지갑을 연다.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자사 상품의 품질은 충분히 우수하며 위기의 상황에서 품질로 승부한다는 것은 특별한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스탠포드대학교 명예교수인 제임스 애덤스는 '탁월한 상품은 있어도 완벽한 상품은 없기에 모든 상품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좋은 품질의 구현 요소는 성능이나 비용, 가격뿐 아니라 인간 적합성, 감정, 상징과 문화적 가치관까지도 포함한다. 품질 향상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최고의 품질을 실현한 제품과 서비스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기를 원하고 있다.


    차원 높은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상품을 생산한다는 목표와 자부심이 기업 전 계층과 직군에 공유되고, 기업 내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도 끊임없이 소통하는 가운데 창조와 혁신이 반복되어야 한다. 부단한 노력의 결실인 탁월한 품질이야말로 기업이 소비자들의 일관된 지지 위에 긍정과 확신의 미래를 주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된다.


    금번 6회 차를 맞이한 '2015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은 고객 기대 이상의 품질 만족(QS)을 실현한 롤 모델(Role model) 기업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한 차원 높은 품질 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부문별 대상 선정은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관련 전문가의 품질 경영 평가를 종합하는 2단계 심사 과정을 거쳤다.


    먼저 2015년 4월 13일~4월 20일까지 조선닷컴 행사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소비 생활에 가장 큰 가치와 만족을 주는 각 부문별 최고 제품 및 서비스를 선택하게 했다. 다음으로 제품 및 서비스 성과, 고객 중시 성과, 재무 및 시장 성과, 조직 운영의 효과성 성과 등에 대한 전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32개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정했다.


    높은 시장 점유율에 안주하지 않고 전사적 품질 경영의 내실을 더하고 있는 기업, 전문 분야에서 품질만으로 승부하며 꾸준하게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기업 등, 선정된 기업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확신한다. 지속적으로 품질 혁신에 기초한 고객 만족을 실현함으로써 품질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장 홍익대 경영학과 김형욱 교수<사진>

    심사위원 경희대 경영학과 서영호 교수

    청주대 호텔경영학과 조선배 교수

    한국표준협회 김광용 경영지원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