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테크 박승국 대표 "무한 잠재력 있는 주택임대관리시장을 외국자본에 내줄 수 없습니다"

    입력 : 2015.06.11 11:22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는 144개, 업체 관리가구 수는 8839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임대관리업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2월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택임대관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사업 성숙단계에 있는 일본계 업체들에 비해 국내 회사들의 규모와 매출은 매우 미약하다. 그래서 10년전 불모지였던 이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국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프테크 박승국 대표의 포부는 남다르다.



    "일본에는 대기업이 주택임대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소기업이었던 주택임대관리회사가 대기업이 됐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일본 임대주택의 80% 이상이 주택임대관리회사에 위탁, 관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임대 방식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일본 업체들의 한국진출 움직임이 매우 적극적입니다. 이 시장이 대부업 시장 모양 일본자본에 잠식되는 것은 꼭 막아야 합니다. 제가 그 저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월세는 이제 국내 임대주택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그 비중이 55%에 달해 이미 전세를 넘어섰고 서울 아파트 가운데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월세라는 조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월세가 주택 임대방식의 주류가 되자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미 대림산업, 대우건설, 신영 등의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지난해 주택임대관리업체로 등록했다.



    라이프테크 박승국 대표는 국내 주택임대관리업의 개척자다. 2002년 주택임대관리라는 개념도 없을 당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주택임대관리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동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청소와 간단한 관리만 해주고 별도의 수수료도 없이 임대물건 확보차원의 단순 관리만 있던 시절이다. 임대인이 중개인에게 열쇠를 맡기고 중개인은 열쇠만 가져도 임대인 중개수수료를 가질 수 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열쇠가 디지털 도어록으로 교체되고 전국적으로 다가구주택 건설붐이 일어나던 2000년을 전후로 전문관리회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투자개념의 다가구주택에 임대인이 거주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택임대관리업의 성장에 도움이 됐지만 임대인이 관여하지 않아도 주택임대관리회사가 임대업무를 대신해 준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사업은 성장했다. 특히 월정액의 월세를 공실에 상관없이 입금해주는 전속관리라는 상품을 개발하면서부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라이프테크는 현재 강남을 중심으로 현재 서초, 송파 등 1,400호가 넘는 주택을 임대관리하고 있다.


    "주택임대관리시장은 조만간 블루오션이 될 것입니다.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고 일본이나 미국 등의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1인 가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이들의 주거를 해결해 주고 각종 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주택임대관리업의 성공 가능성은 임대형태가 전세에서 월세로 급전환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더욱 큽니다."


    일본의 주택임대관리시장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다. 대부분 위탁을 하고 있고 주택임대관리회사는 임대관리 이외의 부가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더 많이 내고 있을 정도로 여러 가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식제공, 카셰어링 서비스, 청소용역, 소독∙방제, 린넨서비스, 이사서비스, 세탁서비스 등 주거편의를 위한 각종서비스가 제공된다. 규모가 큰 주택임대관리회사는 직접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도 하고 인터넷, 케이블 TV회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정부에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으로 받아들이고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대기업들이 중산층의 월세주택을 공급하고 각종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사업을 말한다.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이 성장하면 주택임대관리업도 덩달아 성장할 수 밖에 없다. 라이프테크는 시장을 선점하고 이미 오랜 기간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는 회사로써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주택임대관리 파트너로 준비를 마쳤다. 최근에는 분양 시 확정수익을 제공하고 임대 시 월정액의 월세를 입금하는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를 통해 꾸준히 임대관리주택이 계약되고 있다. 또 시행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시행, 시공, 분양, 관리까지 논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칭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 초대회장으로 예정되어 있는 박승국 대표는 주택임대관리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주택임대관리업의 발전을 위해서 정부기관과의 공식 교섭단체를 추진하고 정기적인 정보공유와 지식포럼을 통해 회원사간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체계적인 자산관리시스템 확립을 통해 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공실정보 제공,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대정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정부관계부처에 주택임대관리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과 미등록 업체의 단속을 건의하고 있으며 LH, SH공사 등 임대주택의 주택임대관리업자 위탁과 현실적인 위탁관리비 책정,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자의 임대주택에 대한 주택임대관리업자 위탁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 주택임대관리업자의 중개, 알선 전면 허용과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준조세를 포함한 세금감면, 투명성 확보, 보증보험 요율 인하와 제도개선, 임차인 신용정보조회와 월세미납자 신용등급 연동 등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주택을 다수 보유하고 계신 분들의 목적은 월세소득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주택 소유를 통해 단지 시세차익만을 얻었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죠. 주택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이제 주택임대관리는 하나의 없어서는 안될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주택임대관리회사는 임대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월세를 대신 징수해 주고 세입자들의 각종 민원을 해결해 준다. 또한 임대업무를 대신해주는 위탁관리형 주택임대관리와 공실 부담까지 주택임대관리회사가 떠안는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까지 있어 임대인 입장에서는 관리가 훨씬 편해졌다. 더욱이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는 법적으로 보증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있어 주택임대관리회사의 부도로 인한 월세 미수의 걱정도 필요없다.


    "저성장,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전세계에서 국내에만 있는 전세제도가 더 줄어들 것입니다. 전세로 임대를 하면 임대인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것이지요. 주택의 내구연한을 40년으로 본다면 매년 2.5%의 감가상각이 이루어지는 셈인데 주택가격의 70% 정도를 받고 임대를 주고 있는 지금의 전세제도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주택이 아무리 많이 공급된다 해도 결국 월세로 공급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는 임차인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주택임대의 성공 열쇠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주택임대시장 규모가 큰 일본은 주택 공실률이 20%를 넘나들고 있다. 임차인 위주 시장에서는 주택의 질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질에 따라 공실률이 달라질 수 있다.
    박승국 대표는 우리나라 최고의 주택임대관리회사를 꿈꾸고 있다. 임차인에게 우리나라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종합 주택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라이프(삶)테크(기술)라는 회사명에 그의 꿈이 온전히 담겨있다.



    < 박승국 대표 소개 >


    2002년 6월 원룸임대관리 전문회사 라이프테크 설립
    2012년 8월 인테리어, 리모델링 전문 이노디자인 설립
    2014년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자문위원
    2014년 ~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경영관리25기(석사과정) 재학중
    2013년 5월 부동산전문가협회 이앤알평생교육원 강사
    2013년 7월 한경 TV 주택임대관리 실무과정 강사
    2103년 10월 한국표준협회 주택임대관리 자격대비 및 실무과정 강사
    2014년 ~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주거용부동산 자산관리 강사
                   매경에듀센터 주택임대관리 MBA과정 강사
    2015년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강사
               고려대학교 품질경영 최고경영자과정 강사


    강의: LH공사, 경기대, 건국대 등 다수
    언론: MBC라디오 손에잡히는 경제, SBS생활경제, YTN라디오 생생경제 외
    저서: 퍼펙트 원룸투자(2013년 3월), 퍼펙트 주택임대관리(2013년 10월),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공저(부동산FP)(2014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