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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무제한 데이터 5만9900원 '통일'…SKT·LGU+ 월정액 인하

박성우 기자 기자 ㅣ foxpsw@chosunbiz.com
등록 2015.06.05 16:40 / 수정 2015.06.05 17:21
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가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던 기존 6만원대 요금제에서 1000원~1100원을 낮춰 5만9900원에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KT(030200)의 5만9900원에 비해 월정액이 다소 비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 모두 유·무선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가 월 5만9900원으로 똑같아졌다.

SK텔레콤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밴드(band) 데이터61 요금제의 월정액을 5만9900원으로 낮추고 요금제 명칭을 ‘밴드 데이터59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유·우선 음성통화를 비롯해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상품이다.

신규 가입자는 밴드 데이터 58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또한 기존 밴드 데이터61 요금제에 가입했던 고객들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월정액 6만1000원을 일할(日割)로 요금이 부과된다. 5일부터는 월정액 5만9900원으로 자동 계산된다.

밴드 데이터59 요금제부터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월 제공 데이터량 11기가바이트(GB)를 전부 소진할 경우 매일 2GB씩 데이터를 추가 지급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데이터를 다 사용할 경우 3Mbps(초당 3메가비트)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일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구조를 개편해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최저 월정액 2만9900원부터 최대 10만원대까지 총 8종 요금제 전 구간에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이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도 이날부터 기존 뉴 음성무한60.9 요금제를 1000원 내린 59.9로 인하했다. 뉴 음성무한 60.9 요금제 상품이 제공하는 혜택은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61 요금제와 동일하다. 기존 뉴 음성무한 60.9 가입자는 별도 신청없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만원대와 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금액이 1000원~1100원 차이가 나지만 소비자가 인식하기에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며 “고객 혜택 강화와 마케팅 차원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요금제 월정액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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