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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자 통신사별 보조금 공시 시황 - 데이터 요금제 등장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5.12 15:50

5월 12일 공시보조금 변동은 총 4건이다.

LG U+는 '갤럭시 노트4'와 '베가 시크릿 업'의 공시보조금을 각각 3만 9천원, 1천원씩 올렸다. 또, 유모비는 'G플렉스'의 공시보조금을 46만 8천원 내려 종전 수준으로 맞췄고, 대신 '갤럭시 줌2'의 공시보조금을 14만원 올렸다.

'갤럭시 노트4'의 기본 구매가는 여전히 비싸다. LG U+는 이번에 공시보조금을 올리며 기본 구매가가 SKT와 유사한 수준인 80만 7천원이 됐다. KT의 경우는 84만 2천원이다. 남은 재고를 소진 중인 '베가 시크릿 업'은 SKT가 기본 구매가 3만 1천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알뜰폰 중에서는 유모비가 2만 3천원으로 가장 싸다. 'G플렉스'는 유모비가 공시보조금을 내리기 전까지 기본 구매가가 10만원 초반대로 가장 저렴했으나, 이번에 올림으로써 대부분 통신사, 알뜰폰의 기본 구매가는 50만원 대가 됐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줌2'의 기본 구매가는 유모비가 3만 5천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금일 공시보조금이 변동된 4개 모델 모두, 보조금보다는 추가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추가 요금할인율 20% 수준만큼 보조금을 집행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다음 번 추가요금할인율 결정이 그간 집행된 보조금 집행내역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그만큼 추가 요금할인율이 인상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KT가 내놓은 'LTE데이터선택 요금제'의 공시보조금은 어떨까?

'갤럭시 S6 32GB'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보조금은 기본료 비례성 지급 원칙에 맞춰서 제공되고 있다. 'LTE데이터선택 요금제'는 기존 주력 요금제인 '순모두다올레/순완전무한' 요금제와 기본료에서 약간씩 차이가 나는데, 그에 비례해 보조금이 더 지급되거나 덜 제공되고 있다. 가령, 기본료가 28,000원인 '순모두다올레28'로 '갤럭시 S6 32GB'를 가입하면 통신사보조금이 8만 9천원 지급되는데 그보다 기본료가 1,900원 비싼 'LTE 데이터선택 299요금제'에 가입하면, 통신사보조금을 1만원 더한 9만 9천원으로 지급하는 형식이다.

<보조금 비교: 데이터중심요금제 VS 음성중심요금제>

KT의 'LTE데이터선택 요금제'는 정확히 '데이터중심요금제(Data Centric Tariff)'라고 볼 수 있다. 미국 통신사들은 2년 전에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를 선택해서 가입하게 하는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LTE데이터선택 요금제' 역시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양을 선택하게끔 돼있다. 기본료의 차이는 데이터 양의 차이인 것.

다만, KT와 미국의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다른 것은, 미국의 버라이즌 같은 경우는 구매한 데이터를 쓰기 위해서는 단말기 접속료(Monthly Line Access)를 별도로 내야 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는 40달러, 피쳐폰은 20달러, 태블릿 PC는 10달러이다. 즉, 두 번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데이터 비용만 놓고 봤을 때, 한국과 미국의 데이터중심요금제 중 어느 것이 저렴할까? 가장 간단한 비교 방법은 양국의 요금제 모두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양을 기본료(데이터 구매비용)로 나누어보는 것이다. 물론, 양국의 데이터중심요금제 기본료 모두에는 음성과 문자를 무료로 사용하는 비용이 녹아있기 때문에 이 비교법을 절대값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인 비교는 가능하다.

양국의 물가수준을 제외하고, 1달러를 1,100원으로 환율로 계산하면 1GB 제공 구간만 제외하고는 한국의 KT가 미국의 버라이즌보다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T의 경우 구매한 데이터를 사용할 단말기 등록 비용을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저렴하다. KT를 포함한 통신3사에서는 제공 받은 데이터로 노트북에서 테더링해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와 데이터를 나누어 쓸 수 있는 데이터쉐어링도 3회선 등록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소비자마다 음성/데이터 이용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음성중심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많다.

앞으로 SKT와 LG U+도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은 최저 기본료의 요금제에 얼마의 데이터량을 제공하는가 하는 점이다. KT의 'LTE데이터선택 299'에서는 데이터를 300MB 제공하는데, 이는 기존 최저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750MB와는 차이가 크다. 스마트폰 요금제에서는 오랫동안 750MB를 최저 요금제의 데이터 양으로 제공해왔기 때문에, 유사한 기본료를 지불하던 소비자들은 매월 750MB 내외를 사용하던 패턴에 맞춰져 있을 것이다. 만약, SKT나 LG U+가 500~750MB를 제공하는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신설하거나 KT에 없는 1.5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만든다면 나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3만원대 요금제 기준/매장보조금을 제외한 통신사 공시보조금 기준
* 기본 구매가 = 출고가 - 공시보조금(3만원대 요금제 기준)

5월 12일자, 단말기 보조금 세부 변동내역은 아래와 같다.

휴대폰 보조금 현황 및 변동 사항 자세히 보기
http://app.chosun.com/issue/phone/

(제공 : 착한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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